지난 27일 오전 8시 30분 만촌동 중앙초동학교앞 사거리에서 한 사람이 노란 조끼를 입고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 이곳은 초등학교 바로앞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출근길 차량이 많아 초등학생들의 등교길 안전에 주의가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그를 향해 초등학생들과 동네 주민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기도 하며, 지나가는 차에서는 손을 흔들어 그와 인사를 하기도 한다.
그는 다음날 또 다음날도 그곳에서 변함없이 교통봉사를 하고 있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같이 봉사를 하는 그는 올해로 벌써 13년째이다. 그는 그렇게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그곳의 아침풍경이 되어버렸다.
그 주인공인 바로 김희섭 수성구 의원이다. 현재 3선 수성구의원(범어2.3동.만촌1동)이며, 2018년 제8대 수성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13년이란 세월 동안 변한게 있다면 아이들과 주민들이 친구처럼 반갑게 맞아주는 것이고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앞으로 계속 이 자리에서 "교통아저씨" 로 교통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일 것이다" 고 밝혔다
김 의원이 처음 교통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늦둥이 딸 덕분이라고 한다. 그는 딸이 2009년 중앙초등에 입학했는데 딸과 손을 잡고 3년간 함께 등교하면서 중앙초 정문앞과 아파트 단지 사이의 교통이 혼잡해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후 2012년 딸이 4학년 되던 해 스승의 날 선생님께 드릴 뜻 깊은 선물을 고민하다 교통봉사를 결심하게 되어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13년째 교통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동네주민들과 학생들은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는 이곳에서 김희섭 의원이 아닌 "교통아저씨" 로 불리고 있다.
한 학부모는 "교통아저씨" 때문에 아이들 등교길 너무 안전해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으며, 지나가는 아이들이 교통아저씨 "짱이에요" "감사합니다 " 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오랜 시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봉사를 하다 보니 이제 봉사의 의미를 알 것 같다며, "고향 마을 어귀에 느티나무가 그리운 것은 언제나 변함 없이 그 자리에서 우리를 맞아주고 지켜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며, 저도 항상 이 자리에서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교통아저씨로 남고 싶다고” 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