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아도 느껴진다”… 감동의 장애인 노래잔치 열려..

-제4회 장애인 노래자랑’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져..

대광불자회(회장 이재달)는 4월25일 대구 관오사 경내 지하 회의실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흥겨운 야단법석, 제4회 장애인 노래자랑’을 진행했다./사진=영남시사투데이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마음을 울리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대구 관오사 경내에서 열린 ‘제4회 장애인 노래자랑’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대광불자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를 가진 불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배유림(본명 배영주) 아나운서의 격조 있고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한층 품격을 더했다. 따뜻한 멘트와 세심한 배려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며 무대와 객석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동화복지재단과 화이트라리트, 감로봉사단 등의 후원 속에 대광불자회 지도법사단이 주최하고 대광불자회가 주관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상락선원의 혜문스님과 수덕사의 종진스님을 비롯해 성윤희 남구의회 부의장, 권수자 롯데리아 황금점 대표, 최원수 대구감로봉사회장, 박선애 가톨릭선교회장 등 주요 인사와 대광불자회원 등 200여 명의 사부대중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 앞서 이재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은 좋은 날, 장애인의 달인 4월의 봄날에 이렇게 노래자랑을 열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껏 끼와 재능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21명의 맹인 불자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떨리는 목소리 속에서도 진심을 담아 부르는 노래는 객석에 잔잔한 감동을 안겼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지도법사단을 대표해 축사를 전한 혜문스님은 “여러분의 열정 덕분에 이 행사가 해마다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노래자랑은 경쟁이 아닌 공감과 나눔의 자리로, 무대에 오른 이들과 이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어냈다.


한편 대광불자회는 1991년 창립 이후 매주 정기법회를 이어오며 200여 명이 넘는 장애인들과 함께해 왔다. 신행 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서로를 보듬는 공동체로 성장해 오고 있다.


이날 울려 퍼진 노래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서로를 향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남으며, 따뜻한 봄날의 기억으로 오래도록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성 2026.05.04 20:50 수정 2026.05.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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