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배우고 취업까지 한 번에”…청년 성장사다리 넓힌다

"기업 연계 실무교육 강화… 지역 정착형 인재 생태계 구축 기대"

대구시 중구 동인동에 위치한 대구시청 동인청사전경. 사진=영남시사투데이

대구광역시가 청년 취업 지원과 지역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청년도약 인재양성 부트캠프’ 운영대학 선정 결과, 대구지역 4개 대학이 이름을 올리며 지역 산업계와 교육계가 협력을 통한 실무형 인재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총 4곳으로, ‘첨단인재형’에 경북대학교가, ‘실전인재형’에는 대구보건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전국 15개 전문대학 운영대학 가운데 대구에서만 3개 대학이 선정된 것은 지역 전문대학이 가진 탄탄한 산학협력 역량과 현장 중심의 교육체계가 대외적으로 입증된 결과라는 평가다.

오는 9월부터 2028년 2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학교당 7억 원씩, 총 28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참여 학생들은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기업이 직접 설계한 수요 맞춤형 직무 교육과 실전 프로젝트, 현장 실습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수행하며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능력을 체득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 가치는 ‘지역 청년의 지역 내 성장’에 있다. 그간 많은 청년이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향하던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 재학 기간 중 기업의 실무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기업과 학생 간의 역량 차이에서 오는 ‘취업 미스매치’를 줄이고, 나아가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 대학이 직접 길러내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전망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취업을 앞둔 한 대학생은 “기업이 교육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 능력을 미리 익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굳이 수도권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지역 내에서 충분히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사업이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경제의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과제도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참여 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수료가 실제 채용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주거 및 문화 인프라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정책적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은아 대구광역시 대학정책국장은 “이번 선정은 우리 지역 대학과 기업의 우수한 협력 역량이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청년들이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얻고, 지역 산업의 핵심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구시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4개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자체가 힘을 합친 이번 ‘부트캠프’가 과연 청년들에게는 취업의 문을 열어주고, 지역 산업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 2026.06.24 08:55 수정 2026.06.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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